[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 전세버스 업계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수백 여대의 차량이 휴업하는 등 폐업 위기에 몰림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탄천주차장 관리담당 기관들에 주차요금 감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전세버스조합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인해 탄천주차장에 주차계약이 돼있는 업체 중 최근 사업 일부 휴업을 신청한 차량은 1차에 64대, 2차 147대로 총 211대이며, 휴업 예정도 121대에 달한다.
이는 전체 주차계약 업체 35개, 총 591대의 약 36%(332대)를 차지해, 조합은 탄천주차장 관리를 맡고 있는 송파구청 및 송파시설관리공단과 강남구청에 주차비 감면을 요청했다.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임대료 인하 등의 나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바, 업계도 번호판 반납 등의 대규모 휴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차비 감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강동구청에서 관내 공영주차장 이용 전세버스에 대해 4~6월 사이에 주차비를 50% 감면하기로 한 사실도 각 기관들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은 “현재 전세버스뿐만 아니라 관내 소상공인, 시설공단 관리 상가를 운영하는 구민 등이 생계문제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구에는 수십여 개소의 공영주차장이 있고, 다양한 장기주차차량들이 있어 전세버스에만 감면 혜택을 줄 경우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타구청 사례는 직접 확인을 거쳐, 지원규모 및 금액과 구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 사안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공영주차장 요금기준과 상이하게 장기주차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주차비 감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추후 조합으로부터 탄천주차장 이용 차량 현황 등의 자료를 받게 되면 주차비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탄천주차장을 이용하는 전세버스에 대한 손실과 피해상황을 조사해 송파구청에 보고한 송파시설관리공단은 “이같은 업계의 어려움을 알고 있으므로, 피해지원이 이뤄지길 절실히 바란다”며 주차비 감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주 정부에서도 전세버스 업종을 특별지원업종으로 지정한 바,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시책에 호응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버스 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탄천주차장이 올해 말로 폐쇄된다는 위기감에 사업자들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오랜 기간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한 만큼, 최대한 배려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교통신문(http://www.gyotongn.com)
(주) 한남관광개발 탄천주차료 감면 건의후 20여일이 지났는데 진행 어디까지 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2020-04-17